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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 Summer Wars 2009]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세계



일본에서도 올 8월 1일에 개봉한 영화 '썸머워즈'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필시 즐겁게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영화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공존을 말하다.

극중 '오즈'는 사이버 가상세계이지만, 현실세계와 깊은 연관성을 가진다. 
현실과 똑같이 사이버 상에서 생활이 가능하고, 오히려 사회는 점점 '오즈'의 완벽한 가공간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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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반 수학천재 소년인 주인공의 오즈 아이디가 해킹당한다.  
그런데다 주인공은 오즈 전체를 해킹한 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해킹당한 오즈로 인해 일본과 전세계는 유래없는 대혼란에 봉착하고,
게다가 인류의 위기까지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

얼마 전 있었던 DDOS 공격이 시사하는 것처럼,
썸머워즈도 오즈라는 가상공간에 심각하게 의존된 현실세계가 내포한 위험성을 보여준다.

이미 이러한 경고성 메시지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공각기동대 등을 통해서도 알려져왔다.
때문에 그 메시지가 신선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화가 특별해지는 이유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공존은 필수 불가결하고,
이 가운데 아날로그의 정신이 디지털을 이끌어야함을 비교적 간단하고 유쾌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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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계는 남의 일이 아닌 듯

극은 매우 일본 만화적인 설정으로 난무한다.
뿌리깊은 대가족, 미소녀 선배, 천재소년, 의외로 대단한 가족구성(경찰, 자위대, 의사, 해커 등) 등 -

게다가 호소다 감독의 전작인 디지몬 극장판과 유사한 스토리라인에 혹평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결국 미래사회의 개개인이 소지할 '개인바코드'에 대해 생각해봤다.
지금도 갖고 있는 개인 아이디와 주민번호 등은
외계인과 동물을 제외한 남녀노소가 소지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감독이 이 부분을 통해, 극중의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대가족 구성원을
지구촌의 축소판으로 제시하려한 것이 아닐까 추측했고,
더불어 그 지구촌이 사이버 상에서는 코드화되어 '어떤 이'의 한 손에 담겨질지도 모른다고 생각됐다.

극중 해킹바이러스의 거대화로 오즈는 초토화 되고,
더 큰 피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이들은 몇 몇 남자 캐릭터들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캐릭터들이 '게임'이라고 지칭하던 오즈는 남의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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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바이러스

오즈를 초토화시킨 해킹A.I.는 '스스로 욕구를 창출하는 존재'이다.
그 덕분에 바이러스를 유포한 미국방성 마저 역공습을 당하고,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성장한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과 공각기동대의 인형사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이 코드는 현 인류가 갖고있는 사이버에 대한 생각의 공통분모인가도 생각해본다.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는 과학기술을 바라보면, 이것도 현실 불가능한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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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승자는 인류이기를

언제나 이기는 쪽이 정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볼 때면 반드시 이겼으면 하는 쪽이 있고,
그 편이 정의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썸머워즈는 건강한 가족애가 발생하는 플러스에너지를 아주아주 쉽게 보여준다.

여주인공인 나츠키가 바이러스와 전투 중 디지몬처럼 진화(?)하는 장면은
감독의 도전적 시도(?)라고 볼 정도로, 소녀변신물 같았지만,
사이버 세계도 어디까지나 인간의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표현범위도 그 상상력의 범주에 속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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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같았다.
유치하다.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다.
전작에 못 미친다.
등등 비교적 많은 이들이 걸고 넘어진 영화였지만,

개인적으론 상당히 통쾌한 영상과 충실한 복선이 존재하는 수작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진출처>
네이버 영화 - 썸머워즈 포토

by 은백색코알라 | 2009/08/18 01:38 | 코알라식영상물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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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농기구 at 2009/08/18 22:18
댓글 보고 찾아왔습니다~
딱 오늘 날자로 썸머워즈 포스팅이 ㅋ
오늘 아는 사람 둘이랑 해서 보고왔는데
저도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
Commented by 은백색코알라 at 2009/08/19 03:55
아핫 진리의 노랑둥이 사진, 잘 봤습니다. ^^
썸머워즈~ 시원하게 잘 봤답니다.^^ 수작이었어요 ~
Commented by 팬더맨 at 2009/08/24 00:58
너는 떠나겠지
편지하렴 늦여름엔 편지를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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